스마트워치가 더 이상 신기한 기술이 아니게 된 지는 꽤 됐다.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“이걸 꼭 써야 하나?” 하는 의문을 가진다. 단순한 시계를 넘어 건강 관리부터 생활 속 편리한 기능까지 제공하는 스마트워치,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? 개인적으로도 스마트워치를 여러 모델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는데, 오늘은 건강 관리와 일상 속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.
스마트워치로 건강을 관리하는 법, 그냥 재미로 쓰는 게 아닐까?
스마트워치를 쓰다 보면 처음엔 심박수 체크나 수면 모니터링 같은 기능이 신기해서 자꾸 보게 된다.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이 데이터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거다. 실제로 스마트워치 덕분에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많다.
예를 들어, 필자도 처음엔 스마트워치의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을 재미로 봤다. 그런데 어느 날 아무 이유 없이 심박수가 높게 유지되는 걸 발견했고,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.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, 이런 기능이 없었다면 평소에 신경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.
그리고 요즘 스마트워치에는 산소포화도(SpO2) 측정 기능도 들어가 있는데, 특히 등산을 하거나 고도가 높은 곳을 방문할 때 꽤 유용하다. 몇몇 모델은 부정맥 감지 기능까지 있어서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. 물론 이게 병원 검사만큼 정밀하지는 않지만, 일상에서 대략적인 체크를 하기에는 충분하다.
운동할 때도 스마트워치는 꽤 쓸모가 많다. 그냥 운동하는 것보다 내 심박수를 확인하면서 목표를 설정하고,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하면 운동의 질이 달라진다. 개인적으로 러닝을 할 때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얼마나 효율적으로 뛰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. 게다가 요즘 웨어러블 기기는 운동 후 회복 시간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.
그렇다면 이런 건강 관리 기능이 얼마나 믿을 만할까? 스마트워치의 센서가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, 병원 장비만큼 정밀한 건 아니다. 그래서 참고용으로 활용하되, 정말 이상 징후가 보이면 병원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.
일상에서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는 방법, 그냥 시계 차고 다니는 거랑 뭐가 다를까?
사실 스마트워치는 단순히 건강 관리 기능만 있는 게 아니다. 오히려 일상에서의 편리함 때문에 더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.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볼 필요가 없어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.
예를 들어, 회의 중에 스마트폰을 확인하기 애매할 때, 손목만 살짝 보면 중요한 알림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. 메시지나 전화 알림을 받으면 굳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되고, 간단한 답장도 바로 보낼 수 있다. 특히 운동 중이거나 운전할 때 이 기능이 유용하다.
그리고 음악을 자주 듣는 사람이라면 스마트워치의 음악 컨트롤 기능이 꽤 편하다. 러닝할 때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손목에서 바로 음악을 바꾸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건 생각보다 편리하다.
또 하나의 유용한 기능이 바로 결제 기능이다. 요즘에는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워치가 많아지면서,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손목만 대면 결제가 된다. 카드를 안 들고 다녀도 되니까 간편하다. 개인적으로 이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워치를 쓰고 나서부터는 지갑을 들고 다니는 일이 줄어들었다.
여기에 일정 알림이나 날씨 확인 같은 기본적인 기능도 꽤 유용하다. “굳이 스마트워치로 날씨를 봐야 해?”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, 아침에 손목을 들어 올리기만 해도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게 은근히 편하다. 출근 전에 우산을 챙길지 말지 한 번에 판단할 수 있으니까.
물론 스마트워치가 만능은 아니다. 배터리 충전이 귀찮을 수도 있고, 작은 화면에서 조작하는 게 불편할 수도 있다. 하지만 이런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상에서 스마트워치가 주는 편리함은 생각보다 크다.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점에서, 한 번 익숙해지면 손목에 없는 게 더 어색할 정도다.
스마트워치는 꼭 필요한 기기일까? 사실 꼭 필요하다고 할 수는 없다. 하지만 한 번 사용해 보면 왜 많은 사람이 스마트워치를 찾는지 알게 된다. 건강 관리부터 일상의 편리함까지, 작은 손목 위에서 꽤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. 아직도 스마트워치를 써야 할지 고민이라면, 한 번 직접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. 직접 써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니까.